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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안타깝지만 경제발전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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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한화그룹은 13일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에서 김승연 회장이 제외된 것과 관련,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날 한화그룹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현실적으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제약이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다할 계획이며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1995년과 2008년 두 차례 사면 받은 바 있으며 이미 집행유예로 풀려나 사실상 경영전반에 참여하고 있는 점 등이 고려돼 이번 사면 대상자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사면 대상자에서 제외된 김 회장은 한화그룹의 최대주주로서의 권한만 갖고 있을 뿐 공식 대표이사직으로의 복귀는 당분간 어렵게 됐다.

김 회장은 2012년 배임 혐의로 기소돼 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2월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었다. 우울증 등을 이유로 수차례 구속집행정지를 신청, 파기환송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기까지 1년여간 수감은 피했었지만 관련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임원직은 유지할 수 없었다.
총포ㆍ도검ㆍ화약류 등 단속법에 따르면 '금고 이상 형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그 기간이 끝난 날로부터 1년이 지나지 아니한 사람'은 화약류를 다루는 회사의 임원이 될 수 없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서도 김 회장은 대표이사로 있을 수 없었다. 유죄 판결이 난 범죄행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회사에 임원으로 재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공식적인 경영행보는 보이지 않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때도 동석은 했지만 별도의 멘트는 없었다.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폭발사고시 신속한 수습과 충분한 피해자 보상을 지시한 정도다. 이후에는 서울 가회동 자택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탈레스 등 삼성 계열사 4곳을 인수했지만 아직까지 공식 상견례조차 하지 못한 상황이다.

시내 면세점 사업의 경우 현재 면세사업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전담하고 있지만, 10조원 규모의 황금알 시장을 계열사 혼자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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