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해 16개 스마트폰 출시…2100여개 독점 매장 보유
애플도 인도 시장 공세 적극 나서…양사 새로운 격전지 급부상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애플과의 새로운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가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서 자사의 '1등 이미지' 굳히기에 적극 나섰다는 평가다.
아심 와르시 삼성인디아 IT모바일 마케팅 부사장은 최근 인도에서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A8 출시하면서 "지난 6월 우리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40%를 기록했다"며 "지난 2015년 1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성장을 거듭했으며,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12~14%의 두자릿 수 성장을 기록해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삼성은 올해 인도 시장에 16개의 스마트폰들을 출시했다. 2100여개의 독점 판매 매장을 보유한 인도의 1위 스마트폰 업체다. 인도업체 마이크로맥스나 모토로라 등의 추격이 거셌지만 저가폰 Z1과 고가폰 갤럭시S6 시리즈가 나란히 인기를 끌면서 이들을 따돌렸다. 올해 초 출시한 타이젠폰 삼성Z1의 누적 판매량은 100만대를 훌쩍 넘어섰다.
다만 애플도 이전보다 공격적으로 인도 시장 공세에 나서고 있어 삼성-애플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애플은 최근 인도에서 처음으로 TV 광고를 내보냈다. 인도 시장 전반을 책임질 고위 임원을 선임하는 등 인재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이폰6의 가격 정책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저가폰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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