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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의 참맛 살린다는 요리에센스 '연두'…알고보니 수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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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식품 中·美 대두 사용…소비자들 "원재료 속았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좋은 재료보다 더 맛있는 요리법은 없습니다. 재료의 참맛이 살아나야 진짜 맛있는 요리, 이제부터 요리에도 꼭 에센스 하세요."

샘표 이 선보인 요리 에센스 '연두'의 홍보 문구다. 문구만 읽으면 원재료 모두 국산이나 유기농으로 느껴지지만 그렇지 않다. 대부분 수입산이다.
연두는 중국, 미국 등 수입산 대두(자연콩발효액)와 호주산 천일염 등을 사용해 만든다. 여기에 수입산 연두베이스, 정제수, 발효주정, 국산야채양념 등 여러 가지 원료를 섞는다.

이 때문에 믿고 사용했던 소비자들의 원성이 거세지고 있다. 대부분 여타 제품에 비해 비싼 가격(백화점 기준 700g 1만1900원)임에도 "좋다"라는 생각에 사용했는데, 원재료 확인 후 "속았다"는 반응이다.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연두에 대한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네이버 블로거(ju*****)는 "연두의 원재료가 대체로 수입산이라 민감한 소비자들은 꼭 확인하고 구입하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블로거(wi*****)는 "시중에 판매 중인 조미료 대부분이 수입산이나 연두는 조금 실망스럽다"며 "수입산이면 어디서 수입했는지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표기라도 했다면 그나마 신뢰하고 먹었을 텐데 아쉽다"고 지적했다.

페스이북 사용자(min*******)도 "연두의 주원료는 콩인데 콩을 수입해 사용한다는 것에 얼마 전부터 다른 제품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연두에 들어가는 콩은 모두 무유전자변형식품(Non-GMO)"라며 "국산콩은 수입이 불안정하고 생산량이 작아 안정적인 수급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샘표는 양질의 대두 수급을 위해 원료수입에서부터 공장입고와 제조ㆍ생산과정에 이르기 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두는 2012년 5월 리뉴얼 이후 6월말 현재 1000만병 이상이 판매됐다. 이는 2가구 당 1가구가 사용하고 있는 수준으로 약 10초당 1개씩 팔린 것과 같은 수치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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