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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50억 협박사건' 후 공식 석상 "모두 나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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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사진=아시아경제DB

이병헌.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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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 이병헌이 '협녀, 칼의 노래'(감독 박흥식, 이하 '협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50억 협박사건' 이후 첫 공식 석상이다.

이병헌은 24일 서울 롯데시네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협녀' 제작발표회에 참석, 50억 협박사건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이병헌은 행사 시작에 앞서 먼저 홀로 무대에 올라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병헌은 "먼저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께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까, 미국에서 계속 촬영을 하면서도 매일매일 고민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영화 작업을 같이 했던 많은 스태프들께 죄송함을 전하는 것이 나의 책임이고, 어떤 비난도 저 혼자 감당해야 하는 것도 나의 책임이다"며 "그 분들의 노고가 가려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그 큰 실망감이 이런 몇 번의 사과나 시간으로 결코 채워지지 않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늘 죄송한 마음 잊지않고 많은 분들에게 드린 상처, 실망감을 갚아나가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 번 죄송하고 또 감사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이병헌은 지난해 걸그룹 글램 출신 다희, 모델 출신 이지연으로부터 사석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빌미로 50억원을 요구받는 협박 사건에 휘말렸다. 이병헌의 신고로 재판에 회부된 다희와 이지연은 지난 1월 1심에서 각각 징역 1년과 1년2월을 선고받았으나 4월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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