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기 희망온돌사업 본격 가동…시민참여·지역네트워크 확산
서울시는 시민주도형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희망온돌 2기 종합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시는 희망온돌 2기 사업을 통해 시민참여 네트워크 강화, 자원공유 및 나눔 활성화, 지역돌봄사업 확대, 저소득층 자립지원 등 4개 분야를 추진키로 했다.
우선 시는 나눔문화의 시민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4000명 수준인 나눔이웃을 1만명으로 확대한다. 나눔이웃은 각종 자원봉사나 기부를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이들이다.
희망온돌 수혜자들이 직접 '나눔'에 나설 수 있도록 자조모임도 육성된다. 시는 2기 사업을 통해 희망온돌 수혜자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는 희망온돌 자조모임 50개를 육성한다. 이들은 일반시민과 함께 역사탐방, 김장나눔, 연탄나르기 등 지역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존감과 자활·자립의지를 높이게 된다.
저소득층의 자립을 위한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시는 저소득층 대상 무담보 소액대출 기관인 주민 자조금고를 현재 14개에서 2018년 23개소로 확대한다. 또 저소득 청년에게 근로장려금을 지원하는 '희망두배 청년통장'도 2018년까지 4000명을 모집한다.
직장인들의 참여도 늘린다. 시는 복지포인트 포털 운영사인 '이지웰페어'와 함께 올해 10월까지 온라인 상에 '희망나눔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에서는 시 공무원과 155개 민간기업 임직원들이 자신의 복지포인트로 나눔활동을 손쉽게 벌일 수 있다.
남원준 시 복지본부장은 "희망온돌 제2기 사업을 통해 시민주도의 지역복지가 정착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함은 물론 시민들이 따뜻한 온정을 느낄 수 있는 기부·나눔·돌봄사업 등 희망온돌 사업을 확충해 함께하는 따뜻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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