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당정 노동개혁 드라이브…추경 정국부터 진통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야당과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는 노동개혁 추진은 당장 추가경정 예산 심의에서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정부는 이번 추경 예산에 노동 개혁의 최우선 과제인 임금피크제 관련 예산을 배정했다. 임금피크제는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1차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안’의 핵심으로 노동계의 반발로 추진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정부는 추경안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회사가 청년을 신규 채용하면 정부가 지원금을 주는 ‘세대간 상생고용 지원’ 사업으로 206억원을 편성했다.
야당은 즉각 노사간 합의되지 않은 임금피크제를 관련 예산으로 도입하려고 한다고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야당은 예산 편성에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임금피크제 도입은 노조의 동의를 얻어 취업규직을 변경해야 가능하다. 정부는 취업규칙 변경에 대한 노조의 동의가 어려워지자 '취업규칙 변경 지침'을 이용해 우회적으로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야당은 임금피크제 도입도 법적 근거가 없는 마당에 지원금을 주는 추경 예산 또한 편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관련 예산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환경노동위원회에서 30% 삭감됐다. 최종 예산 편성을 결정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20일 재심의 됐지만 야당의 반대로 논의가 보류됐다. 정부는 관련 예산에 대해 일단 지원금 투입이 가능한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개정하겠다고 나서며 합의점을 찾고 있지만, 심의에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예결위 소속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예산 배정 보류를 주장하며 "예산 도입 전에 (노사 간) 임금 피크제 도입을 먼저 해결 짓는 게 선결이다"고 밝혔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이수만과 상하이 동행한 미소년들…데뷔 앞둔 중국 연습생들?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국내이슈

  • 관람객 떨어뜨린 카메라 '우물 우물'…푸바오 아찔한 상황에 팬들 '분노' [영상]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해외이슈

  • "여가수 콘서트에 지진은 농담이겠지"…전문기관 "진짜입니다"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PICK

  • 벤츠 신형 C200 아방가르드·AMG 출시 속도내는 中 저고도경제 개발…베이징서도 플라잉카 날았다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대통령실이 쏘아올린 공 '유산취득세·자본이득세'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