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취임 1주년 최경환 "정치권, 대안없이 비판만 해…속상하기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우리 정치권은 정부가 요청한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는 차일피일 미루면서 대안없이 비판만 하고 있다는 생각에 속이 상할 때가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취임 1주년을 맞은 이날 기재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다른 나라는 정부와 정치권이 한마음으로 2인 3각 경기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과 영국의 '뜀박질 개혁'이 참 부럽다"며 일본과 영국을 개혁의 모범 사례로 들었다.

또한 "'한국처럼 되기(Koreanization)'가 많은 개도국의 목표지만 나중에 '거북이가 잠자는 정도의 느린 개혁'으로 의미가 바뀔까 봐 걱정된다"며 "노동계는 총파업을 무기로 기득권 유지에 급급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포함한 재정보강 대책, 경제활력 대책, 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경은 '시간 싸움'"이라면서 "물이 없어 성장이 멈춘 나락에 뒤늦게 물을 줘봤자 쭉정이가 알곡이 될 리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구조개혁에 대해서는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가 아니다"라며 "괜찮은 일자리 좀 만들어 달라고 대자보를 쓰는 대학생의 절박함이나 이들이 '졸업=백수'가 되는 것을 보며 복장이 터질 부모들을 생각해 보라"고 언급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로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 구조개혁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린 점과 시장이 정부 정책에 반응하기 시작한 점을 꼽았다.

최 부총리는 "비록 이해갈등이 커서 정부의 시간표대로 척척 결과가 나오기 어렵겠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에서 보듯 착실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부동산은 가계의 핵심 자산이기 때문에 '드디어 집이 팔리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가장 고맙고 반갑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그리스 사태, 중국 금융시장 불안 등 안팎으로 악재가 겹치다 보니 지난 1년간 여러분(기재부 직원)이 벌인 분투가 좀 묻히는 느낌이 없지 않다"며 직원들에게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국내이슈

  •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해외이슈

  •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