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5일 '서울보증보험의 주요 보증보험 심사 및 사후관리 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서울보증보험이 1999년 이후 11조9161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되어 올해 3월 기준으로 4조1357억원만 상환했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복리후생을 운영하고 용산역사 개발, 모뉴엘 사태 등 주요 금융사고에도 계속 연루되는 등 문제점이 확인되어 이번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감사원은 서울보증보험이 연수시설을 2곳 중복운영함에 따라 이용률이 15.4%에 불과해 5억54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한 점 등을 지적하며, 충주인재개발원에 대한 조속한 매각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 외에도 감사원은 서울보증보험이 보험계약자 등으로부터 받은 사전구상금 등에 대해 반환할 때 이자를 지급하면서 시중 금리를 반영하지 않고 연 6%의 높은 이자를 지급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보증보험이 사전구상금 등을 운용해 벌어들인 수입은 65억원인데 반해 지급 이자로 내준 것은 100원 이기 때문에 35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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