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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만난 김진표 의장 "국민의힘, 대통령에게 NO라고 얘기할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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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이 대통령 직속 부하되면 정치 안 이뤄져"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김 의장은 황 위원장에게 집권 여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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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국회에서 황 위원장을 만나 "제1야당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면서도 "지금 정부를 끌고 가는 여당의 역할이 조금 부족하다. 정부가 안 끌려오는 이유가 만일 대통령이라면, 대통령에게도 필요하면 노(NO)라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난 선거의 결과는 결국 아무도 대통령에겐 NO라고 하지 않은 탓이다. 그럼 여당은 의미가 없어진다"며 "정부·여당 전체가 하나의 대통령 직속 부하 단체가 되면 정치가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국민들 입장에서 느껴보면 최근 3년간 결과는 여당이 안 보였다"며 "그래서 이제 매일 아침 웃는 황 위원장이 여당을 좀 보이게 만들어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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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위원장과 김 의장은 2011년 여야 원내대표로 합을 맞췄던 인연이 있다. 황 위원장은 집권 다수당인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의 원내대표, 김 의장은 소수 야당인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원내대표를 지냈다. 두 사람은 이날 회동에서 과거 원내대표로서 함께 법안을 처리했던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황 위원장은 "옛날 생각이 많이 나는데, (김 의장이) 제가 부탁하면 거의 100%를 해주셨다"며 "그때 당시에 우리 원내대표께서 '의석수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해서 어떻게 해서라도 그 뜻을 해드리려고 노력을 하다 보니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김 의장과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그때 우리 김 대표 소속당이 (의석) 숫자가 얼마 안 됐었다"며 "우리는 190석을 넘었는데도 우리가 한 번도 강행 처리를 안 하고, 김 대표가 됐다고 할 때 해드렸다"고 말했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각종 쟁점 법안과 특검법 등을 단독 처리하는 것을 겨냥한 말로 풀이된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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