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와글와글족발ㆍ성수역 성수족발ㆍ봉천역 최희성고려왕족발
우선 강북권에서는 동대문역 인근 창신동에 위치한 '와글와글족발'의 맛이 출중하다. 국내산 돼지 족만을 사용해 1975년부터 족발을 만들어 왔다. 다른 안주 메뉴에 한 눈 팔지 않고 오직 족발 한 가지만을 가지고 승부하는 것이 특징이다. 윤기 도는 족발을 한 점 입에 넣으면 놀라울 정도로 쫀득한 껍질의 식감과 촉촉한 살코기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포장을 해서 집에 가져가도 변하지 않는 맛을 느낄 수 있다. '와글와글'이라는 상호가 왜 붙여졌는지 알 수 있을 만큼 늘 사람으로 북적이는 곳이다. 특히 대 3만원, 중 2만5000원의 착한 가격을 책정해 서민들의 푸짐한 안주로도 환영받고 있다. 장충동 족발골목의 경우 보통 특 5만원부터 소 3만원으로 가격이 정해져 있다.
서울의 동쪽 편에서는 성수역의 성수족발이 명성을 날리고 있다. 1983년부터 영업을 해 이 지역 상권의 터줏대감으로 통한다. 온라인상에서는 이 집과 영동족발, 시청 근처의 만족오향족발을 서울 3대 족발로 꼽기도 한다. 껍질에서 느껴지는 진한 풍미와 부드러운 살코기가 특징이다. 이 때문에 저녁 시간이 되면 가게는 금방 손님으로 가득 차고 포장을 하기 위한 줄이 늘어서기도 한다. 가격은 특대 4만5000원, 중3만5000원 수준이다. 다른 족발집들과 달리 순댓국도 취급해 술로 허해진 속을 채울 수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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