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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사돈家 엔케이 차남, 빚내서 지분 매입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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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사돈 박윤소 엔케이 회장의 차남이 등기임원에 오른 뒤 처음으로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박제연 엔케이 사업관리 이사는 전날 장내매수로 엔케이 주식 8만4100주를 사들였다. 매입 후 보유 주식 수는 21만8353주(지분율 0.44%)로 늘었다.
2010년 엔케이에 합류한 박 이사는 이듬해 8월 장내매수로 10만3680주(0.32%)를 처음 사들였다. 이후 유상증자로 547주가 늘었고, 이번 지분 매입은 4년 만이다.

아직 박 이사의 보유 지분율이 턱없이 낮지만 부친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동안 빚을 내어가며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보아 차근차근 후계구도를 다져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이사는 이번 지분 추가 취득 자금의 70%(3억5000만원)를 주식담보 대출로 마련했다. 차입기간은 올해 9월21일까지다.

박윤소 회장은 대외활동에 치중하고 있다. 박 이사는 지난해 10월 만30세를 맞아 등기임원에 올랐다. 박 회장은 차남을 등기임원에 올린 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올해 3월 부산경영자총협회 회장에 올랐다. 그는 2008년에도 대외활동을 이유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적이 있다. 김무성 대표의 사위인 장남 제완씨는 엔케이 지분을 보유한 적이 없을뿐더러 경영에 관여하지도 않고 있다.
올해 엔케이 주가는 최근 3년 들어 최고점을 기록 중이다. 올 들어서만 44% 올랐다. 엔케이는 기술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에만 전년대비 18% 증가한 82억원을 쏟아 부었다. 시카고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차남 제연씨도 부산대에서 압력용기시스템 박사과정을 연구하고 있다. 실적 흐름도 나쁘지 않다. 신규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0%, 45% 증가한 572억원과 12억원을 기록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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