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주의 표상 비난…민주·공화 의원 "주 의회 건물서 깃발 내리자" 한목소리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인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22일(현지시간) "남부연합기가 우리를 더이상 갈라 놓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찰스턴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이 자신의 웹사이트에 남부연합기를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남부연합기는 인종차별주의의 표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공화당 대선 잠룡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가 지역구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헤일리 주지사를 거들었다. 그 역시 "주 의회 건물에 이 깃발을 걸지 말자"고 제안했다.
남부연합기는 1861∼1865년의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를 지지한 남부주들의 국기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는 주의회 청사 앞의 마당에 이 깃발을 게양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