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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잠실 타워 이어 강남 금싸라기땅 개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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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롯데그룹이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서울 강남 최요지인 롯데칠성 부지 개발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 부지는 롯데월드타워 개발의 후순위로 밀려 수년간 개발이 중단돼 왔으나 롯데월드타워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최근 부동산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개발을 재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3월 대규모 민간 부지 활성화를 위한 사전협상제도 개선 이후 가장 눈에 띄게 문의가 들어오고 협의가 진행되는 곳은 롯데칠성 부지"라면서 "2012년 사업제안서 수정안을 제출한 이후 얘기가 없다가 재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지 면적은 4만3438㎡로 인근 삼성타운의 두 배 규모에 이르는 금싸라기 땅이다. 롯데그룹은 2009년에 업무와 숙박ㆍ판매ㆍ문화 시설 등을 갖춘 복합시설 개발 구상을 발표하고 이듬해 3개 동, 최고 55층의 빌딩 개발 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이후 서울시와 협의 과정에서 중단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발에 따른 교통대책 등을 논의하다가 멈췄었는데 사업제안서 보완에 대한 이견보다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기 어려운 그룹 내부 사정이 작용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면서 "롯데월드타워 공사가 마무리되는 것과 맞물려 롯데칠성 부지 개발이 순차적으로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실제로 2010년 당시 롯데 측은 서울시의 추가 부지 개발 요구에 따라 부지 인근 10여명의 개인 지주들에게 공동 개발 동의서를 받았으며 공공기여 방식에 대해서도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의 역량을 쏟아부었던 롯데월드타워가 내년 말 완공 예정인 것을 감안하면 이제는 롯데칠성 부지의 인허가 협상을 본격화할 수 있는 시점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롯데칠성 부지를 계속 묵혀둘 수는 없으므로 현재 서울시와 협의를 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구체적인 개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허가를 원만히 해결했을 경우 사업성은 매우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빌딩 투자 컨설팅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칠성 부지는 입지 면에서 최고 수준"이라며 "분양가를 과도하게 책정하지만 않는다면 어떤 용도로 개발하더라도 활성화될 것이다. 인허가를 어떻게 통과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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