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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크로아티아에 日세계유산 등재 관련 韓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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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3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베스나 푸시치 크로아티아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에 관한 우리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했다고 외교부가 14일 밝혔다.

1992년 크로아티아와 국교 수교 이후 우리나라 외교장관으로는 처음으로 크로아티아를 방문한 윤 장관은 6월말 개최되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WHC) 회의에서 일본의 근대산업시설의 세계 유산 등재 문제 논의와 관련, 대다수 위원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분위기, 그간 한일 양국간 2차례의 협의 결과 및 우리의 기본입장을 상세 설명하고, 세계유산위원회 부의장국인 크로아티아의 지지를 요청했다.
푸시치 장관은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는 크로아티아로서는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며 "세계유산협약의 정신과 취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한일간 합의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오는 28일부터 독일 본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WHC 회의에서 일본의 산업시설 등재 논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WHC 부의장국인 크로아티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함으로써 이번 WHC 회의에서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날 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윤 장관은 크로아티아 방문 직전에 WHC 의장국인 독일을 방문,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장관과도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윤 장관은 크로아티아 방문 이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인 말레이시아의 아니파 아만 외교장관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동에서도 일본 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문제가 비중 있게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크로아티아 양국 외교장관은 또 양국 고위인사 교류 및 정례협의체 활성화와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서 폭넓게 협의했다. 특히 양국 고위인사교류 활성화의 모멘텀을 마련한 것을 바탕으로 향후 인사교류, 교역투자, 항공, 방산 등 다방면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윤 장관은 최근 북핵동향, 남북관계 등 한반도 정세 및 동북아 정세에 대해 상세 설명하고 크로아티아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윤 장관은 "한반도 광복 및 분단 70주년을 맞이한 금년에 한반도 통일 기반 구축의 의미있는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우리의 한반도 평화통일 구상에 대한 EU 회원국인 크로아티아의 계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기대했다. 이에 푸시치 장관은 "한반도 정세등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우리와의 긴밀한 대북공조입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또 7월중 추진되는 유라시아 친선특급 행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장관은 "유라시아 친선특급이 동북아 역내 협력의 관행과 신뢰구축 차원에서 우리측 주도로 진행중인 동북아 평화협력구상과 함께, 유라시아 국가간 연계성 강화 및 한반도 평화통일에 기여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핵심 시범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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