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폭스바겐은 소형부터 대형까지 총 5개 SUV 새 모델을 2016년부터 중국에 순차적으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눈에 띄는 점은 폴로와 골프 등 소형 모델의 SUV 버전을 계획한 대목이다. 폭스바겐 내부에서 SUV 세그먼트에 티구안 한 개 모델만을 보유하고 있어 판매를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추가 투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폴로 SUV는 전체 SUV시장 중에서도 성장세가 가장 높은 블루오션 시장인 SUV-소형 차급을 겨냥해 출시된다. 골프 SUV는 폴로 SUV보다는 크지만 뉴 티구안보다는 작게 설계, 세분화된 시장과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여기에 폭스바겐이 수년째 티구안만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후속 베스트셀링 모델을 준비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티구안의 경우 2008년 국내 첫 출시 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2014년에는 수입차 중 판매 1위 모델에 올랐고 수입 SUV 중 역대 최다 판매량 기록을 세우며 이미 정점을 찍었다.
다만 기존 모델 대비 휠베이스를 확장한 7인승 버전의 뉴 티구안과 뉴 티구안XL은 중국 시장 전략 차종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넓은 실내공간과 성능대비 가격을 중시하는 중국 수요를 바탕으로 계획된 모델이어서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골프와 폴로를 기반으로 한 SUV는 소형 SUV 수요가 늘고 있는 국내 시장에 경쟁력 있는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SUV 전 차급의 라인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판매 증대까지 끌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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