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구매비용 90% 절감…반경 40㎞까지 네크워크 확대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제철의 열택배 시범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 열택배 사업은 공장에서 쓰고 남은 폐열을 자원화해 원하는 곳에서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한 친환경 사업이다.
$pos="C";$title="현대제철 열택배";$txt="▲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에서 발생한 중저온 폐열을 축열기에 담아 당진시 음식폐기물 건조설비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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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택배는 굴뚝가스에서 발생하는 중저온 폐열을 온돌처럼 열을 오랜시간 담아둘 수 있는 축열체(알루미나)에 담은 뒤 이를 택배처럼 비닐하우스나 건조시설 등으로 이동시켜 일정 온도로 방출하는 작업을 말한다.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철근공장 가열로에서 발생한 폐열을 축열기에 담은 뒤 5톤 트럭에 실어 당진시 음식폐기물 건조설비에 시험 공급했다. 축열기 1대에 담긴 폐열은 34평 아파트 5세대에 10시간 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제철소에서 굴뚝을 통해 대기로 버려지는 중저온열은 지난해 기준 연간 3900Tcal에 이른다. 이는 연간 1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규모다. 회사측은 당진제철소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최대한 활용할 경우 연간 6만5000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저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소나무 100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또 열택배 네트워크는 폐열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온실가스 발생을 줄일 뿐 아니라 사용자도 원료 구매비용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네트워크 참여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친환경 사업모델"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향후 열택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관련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인근 비닐하우스를 비롯한 건물 냉난방이나 바이오매스 건조 등에 폐열을 활용하고 네크워크 반경을 최대 4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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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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