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원내대표 정기 만남 부정적…유승민 "계속 만났으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이 일 년 만에 사실상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매주 화요일 열렸던 주례회동이 이번에 무산된데 이어 앞으로도 기약하기가 어려워졌다.
정례회동이 중단된 것은 야당인 새정치연합이 이 회동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사안이 있을 때 여당 원내대표와 만나면 된다"며 정기적인 만남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유 원내대표도 "한쪽만 원한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어서 저쪽(새정치민주연합)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야당쪽에 원인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 원내대표가 여당과의 정례회동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이유는 여당의 박상옥 대법관 임명동의안 강행처리 영향이 크다. 이 원내대표가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을 맡았는데 여당의 강행처리로 자존심을 구겼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원내대표는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 등을 거론하면서 "여당이 마음대로 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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