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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도박·횡령 혐의'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오늘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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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동국제강 임직원 80여명 조사 후 피의자 신분 소환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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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검찰이 상습 도박과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장세주(61) 동국제강 회장을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한동훈)는 이날 업무상 횡령과 배임, 상습도박 혐의를 받는 장 회장을 소환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장 회장은 해외법인을 통해 비자금 100억여원을 조성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비자금을 동국제강의 미국법인 동국인터내셔널(DKI)을 통해 일본과 미국 내 고철 납품업체들과의 거래 과정에서 납품 단가를 부풀려 조성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또 동국제강이 2009년부터 2013년 사이 파나마에 4개, 마셜제도에 2개 해외법인 계좌로 회사가 거래대금을 받고 일부를 손실처리한 뒤 빼돌렸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2011년 세무조사에서도 동국제강은 해외법인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검찰은 장 회장이 비자금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에서 도박해 수십억원의 수입을 올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장 회장은 1990년에도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된 적이 있다.

장 회장은 동국제강이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해 편법적으로 자산을 늘렸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는 계열사는 페럼인프라와 DK유엔씨 등이다. 이 계열사들은 동국제강이 실적부진에 시달리는 동안 계열사 내부거래로 매출을 올렸다. 검찰은 앞선 동국제강 계열사에서 압수한 자료와 장 회장이 할 진술을 토대로 이를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중구 수하동 동국제강 본사와 장 회장의 집, 계열사, 협력업체를 잇따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과정 중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의심을 받은 직원 2~3명이 긴급 체포되기도 했다. 검찰은 현재까지 동국제강 전·현직 임직원 등 80여명을 조사한 상태다. 이 가운데 장 회장과 범행을 공모한 혐의가 드러난 동국제강 전직 직원 김모씨와 거래업체 대표 김모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다. 검찰은 장 회장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수사당국과 공조해 장 회장의 혐의를 확인 중이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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