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빗속 추격전 끝에 성추행범 붙잡은 지하철 역무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7호선 굴포천역 김종용(48) 과장…피해신고 받고 도망치던 성추행범 추격 끝에 붙잡아 경찰에 인계

▲지난 2일 서울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에서 성추행범을 추격끝에 붙잡은 김종용(48) 과장(사진=서울도시철도공사)

▲지난 2일 서울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에서 성추행범을 추격끝에 붙잡은 김종용(48) 과장(사진=서울도시철도공사)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 서울지하철 역무원이 심야시간대 귀가하던 여성을 성추행 하려던 20대 남성을 추격전 끝에 붙잡았다.

6일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30분께 7호선 굴포천 역에서 근무하는 김종용(48) 과장은 늦은 밤 귀가하는 여성을 성추행하려던 20대 성추행범을 빗속 추격전 끝네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이날 i 센터에서 근무하던 김 과장은 지하철 8번 출구 계단에서 한 20대 남성이 접근,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 2명의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당시 범인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계속 범행을 부인했다. 김 과장은 피해여성들을 진정시킨 뒤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범인이 갑자기 도망치면서 추격전이 벌어졌다.

범인은 굴포천역을 벗어나 인근 단독주택가 골목으로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오물을 뿌리는 등 거세게 저항했다. 결국 김 과장은 30여분이나 되는 추격전 끝에 막다른 골목에서 범인을 붙잡을 수 있었다.
장승수 굴포천역 역장은 "작년 6월경에도 7호선 전동차 안에서 여학생 2명이 성추행을 당했는데, 마침 열차에 타고 있던 김종용 과장이 함께 내려 역직원에게 안내해주고 증언도 해준 바 있다고 들었다"며 "사건 당일이 우리 역에서 근무하는 첫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뜻깊은 일을 해줘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범인을 붙잡은 김 과장은 "사실 제 딸이 이번에 대학에 입학했는데, 두 분의 일이 다른 사람의 일 같지 않았다"며 "시민들이 늘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국내이슈

  •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해외이슈

  •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포토PICK

  •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