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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 5개 에너지 공기업, CEO 주가 성적표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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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상장 5개 에너지 공기업, CEO 바뀐 뒤 주가 살펴보니…
'고출력 한전, 김새는 가스公'
조환익 한전 사장 취임 후 주가 60% 올라
한전그룹株, 한전KPS는 5만원대→9만원대로
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한전기술은 주가 하락

유가증권 사장 에너지 공기업 현황.

유가증권 사장 에너지 공기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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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돼 있는 국내 에너지 공공기관은 총 5개. 한국전력 , 한국가스공사 , 지역난방공사 , 한전KPS , 한전기술 등 상장 에너지 공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주가 성적표를 따져 보니 희비가 극명히 갈렸다.

20일 아시아경제신문이 상장 에너지 공기업의 CEO 취임 후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한전과 한전KPS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4위에 올라 있는 한전 주가는 지난 2012년 12월17일 조환익 사장 취임 후 전날 종가 기준 60%가량 올랐다. 2만원 박스권에서 수년 동안 갇혀 있던 주가는 조 사장이 회사를 이끈 지 일주일 만에 3만원대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장중 한 때 5만원을 돌파했다. 15년만의 일로, 시가총액 3위까지 올랐었다. 이후 한전 주가는 4만원대 중후반에서 숨고르기 중이다.

조 사장은 이날 기자와 통화에서 "현재 주가가 4만원 중반에서 답보 상태인데 기업가치 대비 낮다는 판단"이라며 "5만원대는 훌쩍 넘어야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한전의 목표주가를 최소 5만원(아이엠투자증권)에서 최대 6만6000원(신한금융투자)까지 제시하고 있다. 한전주를 분석하는 국내 20개 증권사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현재 5만9300원이다.
한전 주가가 오랜 박스권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상승 곡선을 그린 데는 전기요금 인상과 각종 비용절감에 따른 실적 개선 등 펀더멘털 측면의 호재 요소가 뒷받침했지만 CEO가 직접 주주가치 제고에 신경을 기울인 것도 주효했다.

조 사장은 지난주에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주재하고 한전을 둘러싼 각종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를 가졌다. 조 사장은 "올해 배당을 주당 90원에서 500원으로 456% 상향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기대에 못 미쳤다는 반응이 있었다"며 "내년에는 올해 실적 분에 대한 배당 성향을 더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전그룹주에 묶인 한전KPS도 최외근 사장이 취임한 2013년 11월 이후 5만원대에 머물렀던 주가가 9만원대로 올라섰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70%에 육박한다. 다만 16개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목표가는 10만원 수준으로 추가 상승 여력은 다소 낮다. 한전과 한전KPS는 특히 사장 취임 후 외국인 보유율이 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전은 25%에서 30%로, 한전KPS는 13%에서 26%로 증가했다.

반면 장석효 사장 해임 파문을 겪은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6만원대에서 4만원대로 떨어졌다. 가스공사에 대한 18개 증권사의 목표가 컨센서스는 7만원 수준으로 상승 여력은 충분하지만 주가를 견인할 호재성 재료가 눈에 띄지 않는다.

지역난방공사는 정가 출신 김성회 사장이 온 이후 8만원대이던 주가가 5만원대로 낮아졌다. 지역난방공사는 5대 에너지 공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결산배당을 주당 2990원에서 2110원으로 낮췄다. 한전기술도 박구원 사장 취임 이래 만원가량 주가가 하락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저성장, 저유가 등 신3저 환경은 유틸리티 업종의 배당 투자 매력을 높이고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화로 인한 이익 가시성도 좋아 향후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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