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트위터의 인기는 높다. 약 4년 전 '아랍의 봄' 열풍이 불었을 때 트위터는 시민들을 광장으로 불러모으는데 큰 역할을 했고 이후 트위터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중동 국가 중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트위터의 인기가 높다.
아랍 소셜 미디어 리포트가 가장 최근에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중동 지역에서 적극적인 이용자 숫자는 지난해 3월 기준으로 580만명 정도다. 이 중 240만명 정도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이다.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의 팔로워 숫자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팔로워 숫자를 합친 것보다 두 배나 많다.
중동에서 트위터의 인기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사무소 개소가 늦어진 것은 중동 지역의 광고 지출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컨설팅업체 스트래티지앤드에 따르면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1인당 광고 지출 비용은 38달러에 불과했다. 미국은 520달러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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