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벤저민 프랭클린, 세종대왕 등 우리나라를 비롯해 각국의 화폐에는 큰 업적을 남긴 위인들의 초상이 주로 담긴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폐의 모든 권종에 야생동물의 모습을 담는 나라가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이 다섯 가지 동물은 남아공의 '빅 파이브'인 동시에 멸종위기에서 보호해야 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남아공에서 이들을 포획하거나 사냥하다간 '살인죄'와 같은 수준의 처벌을 받게 된다.화폐 단위가 높을수록 사냥하기 어려운 동물이라고 한다.
남아공 외에도 야생동물의 모습을 담는 국가들이 몇몇 있다. 대만 500달러에는 꽃사슴이 등장한다. 대만산 꽃사슴의 순종은 거의 멸종돼 소수만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 멸종위기의 동물을 보호하자는 대만 정부의 깊은 뜻이 담겨져 있다.
이외 필리핀 200페소의 안경원숭이, 브라질 100레알의 검은 농어 등도 해당 국가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의 모습을 지폐에 담고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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