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회장, 사우디 킹덤홀딩컴퍼니 알왈리드 회장 만나 상호 협력 방안 논의
손경식 CJ그룹 회장(왼쪽)이 알왈리드 사우디 킹덤홀딩컴퍼니 회장과 만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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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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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이 세계적인 민간 투자 회사인 킹덤홀딩컴퍼니(KHC)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콘텐츠 분야를 비롯한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콘텐츠 분야 등 문화 산업에 있어 우선 협력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함께 했다.
알왈리드 회장은 CJ E&M의 사업 영역 및 해외 진출국 등에 관심을 표명하며 "E&M 영역부터 대화를 시작해 추후 (물류 등) 다른 사업분야로 확대하자"며 "투자뿐 아니라 사업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손경식 회장은 "CJ그룹은 아시아 최고의 콘텐츠 기업으로써 킹덤홀딩스컴퍼니의 아시아 진출에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역량을 토대로 빚어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호응했다.
손 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알왈리드 회장의 한국 방문을 제안했고, 알왈리드 회장은 즉석에서 수락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중동 4개국을 순방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알왈리드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문화 산업 육성 노력을 소개하고 적극 투자를 요청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의 성격이 짙다.
박 대통령은 "한국의 문화 산업에 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 한국은 문화산업 융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으며 문화창조융합벨트를 구축 중"이라며 "문화 상품을 기획, 제작, 구현하고 나중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면 창의적이고 세계적인 문화콘텐츠가 창출될 것"이라고 투자를 권한바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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