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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어지는 범삼성家 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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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엔에스에이스 무인경비사업부문, CJ그룹과 분할 매각 협의중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김승연 회장 복귀와 함께 사업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화그룹이 지난해 삼성그룹과 '빅딜'에 이어 범삼성가와 '딜'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63빌딩 등 한화 그룹의 시설을 관리하는 에스엔에스에이스는 무인경비사업부문을 떼어내 CJ 그룹 측에 일괄 매각할 방침이다. 당초 한화그룹은 분할 설립법인 가칭 '에스엔에스영상정보'의 지분 49%를 오는 3월5일 CJ그룹 계열사 씨앤아이레저산업에 매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화그룹은 해당 사업 부문이 그룹 주력사업군과 거리가 먼 만큼 당초 계획과 달리 공동 출자가 아닌 통으로 떼어내 CJ그룹 측에 넘기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합작이나 공동 출자가 아닌 매각을 위한 분할"이라면서 "CJ그룹과 구체적인 매각 일정이나 방식, 금액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 그룹 총수 일가 지분이 100%인 에스엔에스에이스와 씨앤아이레저산업이 51:49로 공동 출자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지며 업계에선 그 배경과 전망에 관심이 쏠렸었다.

지난해 11월 삼성그룹과 '빅딜'로 삼성테크윈을 인수하며 그간 진출 경험이 없던 CCTV사업을 품게 된 한화그룹과 CJ헬로비전을 통해 CCTV사업을 키워온 CJ그룹이 손을 맞잡는 사업 시너지 외에도 출자 주체인 양사가 그간 그룹 내부 매출에 의존(2013년 내부거래 비중, 에스엔에스에이스 73%, 씨앤아이레저산업 98%)해 온 만큼 일감 몰아주기 규제 회피용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예정과 달리 사업부문을 일괄 매각하는데다 협상 주체가 씨앤아이레저산업이 아닌 CJ그룹인 만큼 실제 인수 대상도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CJ헬로비전으로 바뀔 공산도 있다. 당초 지분거래 예정규모를 감안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더라도 에스엔에스영상정보의 매각대금 규모는 40억~50억원 수준일 전망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매각 대상은 계열사 내 무인경비시스템 사업에 국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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