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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승기념행사 남북관계 개선에 활용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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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식 서울대 교수, 6일 통일포럼서 주장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러시아로부터 오는 5월 전승기념일 행사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을 받은 우리 정부가 이를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통일연구원 주최로 '동북아 국제질서 전환기, 한국의 전략적 딜레마와 통일ㆍ외교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7차 통일포럼에서다.
이날 신범식 서울대 교수는 "전승기념 행사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 의사를 밝혀 놓은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에 참여할 지 주목된다"며 "한국 입장에서는 이를 남·북·러 삼각협력을 진전시키고 나아가 한반도 문제를 풀어가는 계기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5월 전승행사에 남북한 정상을 동시에 초청했으며 김 제1위원장은 이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박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신 교수는 "임기 3년차를 맞는 박근혜 정부에게 올해는 남ㆍ북ㆍ러 삼각 협력을 한 단계 진전시키기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꼭 정상회담이 아니더라도 북러 협력의 동력을 남ㆍ북ㆍ러 삼각 협력으로 연결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나선 현승수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도 "한반도 주변 국제관계에서 러시아의 전략적 가치를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러시아를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 외교의 큰 무대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박 대통령의 5월 모스크바 방문이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통큰 외교를 과시하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흥규 아주대 교수는 "박 대통령의 방러는 한미관계의 상당한 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므로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교수는 "김 제1위원장의 전승행사 참석 여부도 불확실하다"며 좀더 추이를 지켜보되 "한러관계를 고려해 총리 파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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