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중동을 순방중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사우디의 변화된 발전상과 과거 인연을 소개했다.
박 회장은 이어 "그 당시 리야드 시내에서 전자제품을 많이 팔던 거리를 우리 근로자들이 '청계천 세운상가' 이런식으로 이름을 붙여 기억하곤 했는데 어디가 어디인지 이제는 찾을 수 조차 없게 발전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그러면서 "오늘의 사우디를 건설하는데 대한민국 기업인과 근로자의 땀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렵고 대한민국 경제가 오늘에 오기까지 사우디의 도움과 사우디에서의 우리 활동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 1982년 동산토건(현 두산건설) 사우디아라비아 지사에서 1년 넘게 근무한 적이 있다. 당시 리야드 국제공항의 화물터미널 공사현장과 사우디 북쪽에 있는 아라아르 국경수비대 숙소 현장 두 곳에서 과장으로 관리업무를 담당했다. 사우디 지사 근무 후에는 뉴욕에서 현장에 보내는 자제 구매업무를 맡았다. 박 회장은 사우디 현지 근무 이후 1990년까지는 사우디에 자주 갔고 90년대에는 뜸하다가 중공업 인수 후 2003년부터 1~2년에 한 번꼴로는 사우디에 방문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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