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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희비 가른 농기계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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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수출로 인해 국내 주요 농기계 업체들의 실적이 희비가 갈리고 있다. 수출이 늘어나는 업체들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지만 수출이 줄어드는 업체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농기계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해외 진출에 실패한 농기계 업체들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종합 농기계 업체인 대동 은 지난해 6000억원의 매출과 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4%, 영업이익은 9% 가량 오른 수치다.
해외 수출이 대동공업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대동공업은 1990년대 초반부터 미국과 중국 등의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농기계 수출에 주력했다.

그 결과 매년 수출이 증가해 현재 전체 매출 중 50% 가량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얀마 정부와 1000억원 이상의 농기계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동남아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신시장 개척과 다목적 운반차와 같은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2017년까지 매출 1조원의 글로벌 톱 10에 드는 농기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S엠트론 역시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 올리고 있다. LS엠트론은 지난해 1조8700억원의 매출액과 5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주력인 트랙터 사업부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액도 전년 대비 5%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트랙터 수출만 4230억원으로 2008년 429억원 대비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수출 증가로 빛을 보는 업체들이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곳도 있다. 다른 경쟁사인 동양물산기업의 경우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이 2700억원에 영업이익은 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10% 이상 감소했다. 실적 감소는 트랙터와 콤바인 등을 제조하는 농기계사업부 수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10여년 전부터 수출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해외시장 개척에 공을 들여온 농기계 회사들과 그렇지 못한 회사들 사이에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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