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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금호산업 주인될 가능성 높다"…현금동원·시너지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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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가세, 금호산업 대진표 확정
증권업계, 신세계 인수 가능성에 무게
다른 참여자보다 시너지 높고 자금 베팅 충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신세계 금호건설 인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금호산업 인수에 따른 시너지가 다른 인수전 참여자들보다 높고 자금력 측면에서도 베팅할 만한 충분한 여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26일 "인수의향서가 제출됐을 뿐 현재로서 알 수 있는 정보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세계 그룹의 금호산업 인수 가능성은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 연구원은 신세계의 자금력과 시너지가 다른 참여자들보다 높은 점을 이유로 들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범금호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 지분 46.0%, 금호터미널 지분 100%, 금호사옥 지분 79.9%, 아시아나개발 지분 100%, 아시아나IDT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차 연구원은 "신세계는 금호산업 인수 시 현재 운영 중인 웨스턴조선호텔, 면세점, 백화점 등과 확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금호산업이 100% 지분을 보유한 금호터미널과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그룹은 2014년 금호터미널로부터 광주신세계백화점이 사용 중인 건물과 부지를 20년 동안 보증금 5000억원에 장기임대한 바 있으며 금호산업 인수 시 광주신세계 관련 보증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신세계 그룹은 삼성생명 주식 매각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가치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시너지가 기대되는 금호산업에 대한 인수 의지도 상당히 강할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다.

이마트는 현재 삼성생명 주식 1476만3000주(7.38%)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일 종가 기준으로 보면 1조4836억원 규모다. 신세계 백화점 역시 현재 삼성생명 주식 738만1000주(3.7%)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일 종가 기준 7418억원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두 회사가 보유 중인 삼성생명 지분가치만으로도 인수전에 활용할 현금을 충분히 동원할 수 있다"며 "금호산업의 매각 대상 채권단 지분은 57.5%이며(약 1955만주)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5151억원 수준으로 금호산업의 매각 가치는 8000억~1조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 이슈는 신세계 그룹 상장사( 이마트 , 신세계)의 주가에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다만 현재 영위하고 있는 사업과의 시너지 가능성과 향후 신세계가 금호산업보다 시너지가 큰 매력적 대상을 찾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수 가격이 시장의 예상 수준에서만 결정된다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크게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신세계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재건의 열쇠를 쥔 금호산업 인수에 도전장을 냈다. 중견건설사인 호반건설과 사모투자펀드(PEF)도 참여했다. 산업은행은 25일 금호산업의 채권단 지분 57.5%에 대한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 사모펀드로는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이하 IBK펀드)·자베즈파트너스·MBK파트너스·IMM 등 4곳이 인수전에 참여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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