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1월 고용동향을 알리며 실업률은 보완하고자 고용보조지표를 발표했다. 최근 국내 경제는 지속적인 성장 둔화와 0%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인 반면 실업률은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론상 완전 고용에 근접한 3%대 실업률과 고용 참가자들의 체감 괴리가 크다.
지난해 초 대비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반 하락했다. 취업한 사람은 없는데 실업자가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는 늘었는데 경제활동참가율은 줄었고,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상당수도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됐다. 상당수의 유휴노동력이 존재한다.
청년층 고용이 악화됐다. 기업·가계의 고용시장 수급을 가늠할 수 있는 BSI인력지수가 지속적인 상승을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기업의 채용 유인이 줄고 가계의 취업 기대가 줄어드는 전형적인 고용시장의 구조적 불일치로 실제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면서 “36시간 미만 취업자·일용직 근로자 등 청년층 잠재 실업군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취업자 증가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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