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개월 동안 달러 가치는 20% 급등했다. 미국의 경기회복과 다른 국가들의 통화정책 완화가 맞물린 결과다.
민스크 평화 협정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경제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2년물 국채 금리는 17.5%를 기록중이다. 우크라이나 5년만기 달러 표시 국채에 대한 CDS프리미엄은 2500bp(1bp=0.01%포인트)까지 높아졌다.
러시아의 경우 루블화 가치가 지난해 8월 이후 달러 대비 90% 하락했다. 하지만 달러 부채는 380억달러 규모로 러시아 경제 덩치(2조달러)를 고려하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미국 투자은행 웰스파고는 지적했다. 다만 정부보다는 러시아 기업들의 외화 부채 리스크가 높다.
현지 통화 표시 채권에 비해 아시아의 달러 표시 채권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이 수출 의존도가 높아 경상흑자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과 태국, 말레이시아의 경우 GDP 대비 신용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 태국의 경우 GDP의 80%까지 증가했다.
애버딘 자산 운용의 투 화 초우 아시아 신용 대표는 "신흥국 중에서도 아시아는 그나마 안전한 편"이라면서 "인도·인도네시아처럼 정치 및 경제 구조개혁이 국가의 신용도를 높인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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