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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작가 '이중생활'하는 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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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베네치아 그림자'로 등단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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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일주일에 한 편씩 칼럼을 꾸준히 썼더니 습관처럼 항상 '이번에 뭘 쓸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회사도 글을 쓰는 것처럼 꾸준히 차근차근 경영해야죠. 욕심을 부리지 말고 튼튼하게 조금씩 키워갈 생각입니다."
12일 서울 논현동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사옥에서 '신인 작가' 강덕영 대표를 만났다. 강 대표는 지난달 제56회 한국 크리스천 문학가 협회 총회 및 시상식에서 수필 '베네치아의 그림자'로 신인작품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베네치아의 그림자는 한 언론사에 기고를 시작한 지 두 달 만인 2012년 8월께 쓴 '기독교 칼럼'이다. 관광지로 전락한 번성했던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여행한 뒤 쓴 글이다.

꾸준하게 글을 쓴 강 대표는 지금까지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와 '1% 가능성에 도전하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다' 등의 경영 칼럼집과 '종교인과 신앙인' '좋은 교인, 좋은 크리스천' 등의 종교 칼럼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정식 등단한 새내기 작가지만 온종일 글을 쓸 수만은 없다. 그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한국유나이트제약 대표로 일한다. 강 대표는 "내 본업은 기업가"라며 "작가라는 호칭도 좋지만 아직은 대표라고 불리는 것이 편하고 더 좋다"고 했다. 이어 그는 "회사를 창업하고 한눈 팔지 않고, 또 욕심 부리지 않고 조금씩 키워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직원들 월급 제대로 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나로서도 가장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제약회사 영업사원 출신으로 1987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을 세웠다. 2013년과 2014년 각각 매출 1369억원, 약 1500억원을 달성한 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에는 매출 16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대표는 꾸준한 성장세의 원동력으로 과감한 연구개발(R&D) 분야 투자를 꼽았다.

강 대표는 2006년에는 석탑훈장을 받았고, 회사는 2009년과 2010년에는 연속으로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로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200대 유망 중소기업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안전하고 차근차근 크는 것의 핵심이 바로 R&D 투자"라며 "매년 매출의 13%가량을 투자를 해서 5년, 10년 후의 먹을거리를 계속해서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대표는 직원들의 복지수준 향상과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2009년에는 '유나이티드 문화재단'을 설립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선 음악회를 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는 매년 중국 동포들을 위해 '어린이 문화축제'를 열고 중국 동포 학생들로 구성된 '유나이티드 합창단'을 지원하고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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