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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다리 투신 시도자 4년 새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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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 투신자 막을 'CCTV 출동시스템' 6곳 확충

한강다리 투신 시도자 4년 새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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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난해 한강 교량에서 투신을 시도한 인원이 2010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내 25개 한강교량에서 투신시도로 119에 구조된 인원이 총 396명으로, 4년 전인 2010년 193명 대비 2배 가량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투신자 구조 인원이 가장 많았던 다리는 마포대교로, 총 184명이 투신하거나 투신을 시도 했다. 그외에는 ▲한강대교(47명) ▲서강대교(23명) ▲잠실대교(16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투신자 구조·생존율은 전반적으로 높아진 편이었다. 가장 많은 투신인원이 발생한 마포대교는 184명 중 179명이 생존했고, 한강대교도 47명 중 46명이 생존했다. 서강대교의 경우 투신자 23명 모두가 구조됐다.

시는 이같은 결과가 2012년 마포대교·서강대교에 도입된 'CCTV 영상감시 관제출동시스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CTV 영상감시 관제출동시스템은 수난구조대 관제센터가 각 교량마다 설치된 고정형·회전형·열화상 감지형 등 3종 20대의 CCTV를 실시간 모니터링, 투신자 발생 시 현장까지 4분 이내에 도착 가능한 시스템이다.
실제 이 시스템 도입 이후 투신자·투신시도자의 생존율은 크게 높아졌다. 시에 따르면 2010년 한강다리 투신자·투신시도자 생존율은 54.9%에 그쳤지만, 마포대교·서강대교에 이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인 2013년에는 95%, 지난해에는 97%까지 상승했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18년까지 95억원의 예산을 투입, 첨단 CCTV를 통해 정확한 한강다리 투신자의 위치·상황을 파악해 대처할 수 있는 'CCTV 영상감시 관제출동시스템'을 8개 교량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18년까지 추가로 설치되는 6개 교량은 ▲한강대교 ▲동작대교 ▲반포대교 ▲한남대교 ▲잠실대교 ▲영동대교 등이다. 시는 이 중 2개 교량을 선정, 올해 내 설치작업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권순경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현재 누적 평균 76.7%인 생존자 구조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영상·위치정보 중심의 긴급구조 출동체계를 지속 강화하겠다"며 "투신 시도자에 대한 선제적ㄱ적극적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한 명이라도 더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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