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동물원도 조류 전시장 관람 중지…1일 2회 소독·예찰 실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 중랑천에서 조류분변의 AI(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견된 가운데, 서울시는 긴급방역대책회의를 열고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7일 정효상 행정1부시장의 주재 하에 AI 긴급방역대책회의를 열고 한강 등 야생조류 서식지나 어린이 대공원 동물원에 대한 소독과 야생조류 근접지역에 대한 시민 출입을 차단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시는 AI 바이러스가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발견된 만큼 야생조류가 있는 시내 한강 및 모든 지천에 대해서 매일 소독을 실시한다. 아울러 현재 한강사업본부와 자치구에서 진행 중인 모든 탐조 프로그램도 중단했다.
중랑천 인근에 위치한 어린이대공원 동물원도 6일부터 들새장, 앵무마을 등 조류 전시장에 대한 관람을 중지시키고 1일 2회 소독과 예찰을 실시한다. 이어 조류 사육장에 지붕 덮개를 설치, 야생조류와의 접촉도 차단한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본부장(서울시 AI 특별방역대책본부장)은 "고병원성 AI가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검출된 만큼 서울시내 한강과 안양천 등 모든 지천에 대해서도 소독을 실시할 예정" 이라며 "국내에서 AI의 인체감염 사례가 없어 시민 여러분이 특별히 불안해 할 필요는 없으나, 중랑천 등 방역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한강이나 지천 산책로에 대한 출입은 자제하여 주시길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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