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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포토리포트]아시안컵 준우승, 여전히 아쉬운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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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포토리포트]아시안컵 준우승, 여전히 아쉬운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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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2·레버쿠젠)은 웃지 않았다. 정상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이 앞섰다. 2015 호주 아시안컵을 마치고 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그는 "27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우승할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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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공식 인터뷰에서 풀이 죽은 듯 조용하게 말했다. 몰려든 기자들을 배려하고자 대한축구협회 미디어 담당관은 목소리를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100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호주와 결승에서 넣은 골이 역사적인 득점으로 기록됐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던진 질문에도 손흥민은 진지했다. "100호 골은 개인적으로도 좋은 타이틀이다. 그러나 우리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골을 넣었지만 이기지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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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11 카타르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그동안 많은 눈물을 쏟았다. 일본과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자 그라운드에 털썩 주저앉았고,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당했을 때도 펑펑 울었다. "이곳에 놀러온 것이 아니다. 나는 우승하러 왔다'며 늘 위풍당당했던 손흥민. 원하던 정상에 다시 한 번 오지 못한 그는 그때처럼 다시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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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눈은 이제 월드컵 예선을 바라본다. 그는 "곧 월드컵 예선이 다시 시작하는데 이제 아시아에도 쉽게 이길 팀이 없다는 점을 선수들이 잘 느끼고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 경기 죽기 살기로 하지 않으면 우리도 월드컵에 나가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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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반응은 브라질 월드컵 때와 달리 칭찬일색. 그러나 손흥민의 표정은 한결같았다. "준우승에 머물러 너무 아쉽다. 나는 우승을 위해 호주에 갔었다." 그는 "잘했다는 칭찬도 있고 실제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싸웠지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면 더 많은 칭찬을 들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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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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