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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정기예금 2.1%대…최저치에서 소폭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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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14년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지난달 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전월보다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2.1%대에 머물고 있다.

한국은행은 29일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16%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이 수치는 전월 연 2.10%로 떨어지며 199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었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2013년 12월 2.67%에서 하락 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 영향 등으로 매월 떨어지다가 12월에 처음으로 전월보다 상승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5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12월 금리를 포함한 지난해 평균 2.43%도 전년과 비교하면 0.30%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가 전월 대비 소폭 오른 배경에 대해 한은은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0.05%포인트,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0.09%포인트 각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저축성 수신 상품인 정기예금은 신규 취급액 기준 10월 2.17%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2.1%대에 진입한 뒤 11월에 2.10%까지 떨어졌지만 지난달에는 2.16%로 반등했다. 주택부금의 금리도 2.50%에서 2.60%로 상승했다. 하지만 정기적금은 전월 2.40%에서 2.39%로 소폭 하락했다.

정기예금의 금리대별 가입액 비중을 보면 2% 미만이 전월 대비 소폭 줄었고 2%대는 늘었다. 2%대가 81.9%를 차지해 전월의 79.5%보다 증가한 것이다. 2% 미만 정기예금의 비중은 전월 20.5%까지 늘었다가 12월에는 18.1%로 감소했다. 3%대는 전월에 이어 자취를 감췄다.
지난달 은행권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도 연 3.91%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3%대에 진입하며 사상 최저로 떨어진 전월의 3.88%에서 소폭 상승한 것이다. 이는 가계대출은 전월과 동일했지만 기업대출이 전월 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75%포인트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축소됐다.

구체적으로 대출 금리를 살펴보면 가계대출은 3.55%를 기록했지만 가계대출 중 소액대출 금리(4.66%→4.70%)는 올랐다. 주택담보대출도 전월 3.30%까지 떨어졌지만 12월에는 3.33%를 기록,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은 4.07%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은행의 예대마진을 보여주는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이는 2.29%로 전월에 비해 0.07% 포인트 축소됐다.

12월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1%대인 1.92%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01%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총대출금리(4.21%)도 0.08%포인트 동반 하락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신규 취급액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한 모든 기관에서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 2.76%, 신용협동조합 2.67%, 상호금융 2.37%, 새마을금고 2.61%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는 하락했으나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은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은 0.55% 포인트 하락한 11.66%, 신용협동조합은 5.18%, 상호금융은 4.67%, 새마을금고는 4.62%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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