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9시1분 현재 엔씨소프트 는 전일대비 가격제한폭(14.81%) 오른 21만7000원을 기록중이다.
넥슨은 2012년 6월 엔씨소프트의 지분14.7%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 뒤, 지난해 10월 지분율을 0.38%가량 늘림으로써 총 15.08%로 확대시킨 바 있다.
당시 지분율 확대목적이 단순 투자목적이라고 밝혔으나 3개월만에 이를 뒤집은 것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분 9.98%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경영권 분쟁 이슈가 단기적으로는 엔씨소프트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적대적 M&A형태의 경영권 분쟁으로 발전한다면, 주가측면에서는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기타지분의 향방, 자사주 처리, 향후 영업활동의 개선여부, 넥슨 DNA와 엔씨 DNA의 불일치, 인력이탈 가능성 등 다양한 변수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넥슨이 엔씨소프트 경영에 참여하면서 비용 효율화를 시도할 경우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면서 "개발자와 CEO의 게임 개발 철학이 중요한 게임사의 특성상 두 회사 간의 마찰이 장기적으로 핵심 개발 인력 이탈이나 경영진 간의 대립, 게임 출시 지연 등이 나타난다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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