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주요 탈북 경로인 북중 국경지역에 대한 중국 측의 경계 강화로 김정은 집권 뒤 가뜩이나 어려워진 탈북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체는 중국인민해방군 병력 2000명이 사건 직후 북중 국경 일대에 추가로 배치됐다고 주장했다.
추가 배치된 중국군 병력은 북한과 국경을 접한 동북3성을 관할하는 선양군구 산하 16집단구 소속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뒤 북중 국경지역에 대한 경계 강화를 요구하는 중국 내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 측에 항의했고 북한이 유감 표명과 함께 피해자 가족에게 조의를 표했다고 지난 7일 공개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당시 26살로 알려진 북한군 탈영병은 60대 부부와 70대 부부 등 조선족 4명을 살해한 뒤 도주했다. 사건 당일 밤 추격한 중국 경찰에 발각돼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중국 전문가인 경희대 주재우 교수는 RFA에 "경제난과 식량난이 심해지면서 북한 군부에도 그 영향이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이 군 병력을 증강해 북중 국경에 대한 경계 강화에 나섰다는 홍콩 시민단체의 주장은 사실 여부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고RFA는 전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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