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우승을 목표로 도전하겠다."
프로축구 울산현대의 새 사령탑 윤정환 감독(41)이 K리그 입성에 대한 기대와 함께 명문 구단으로의 도약을 자신했다.
그는 "올 시즌 후반기 울산의 경기를 봤는데 조직적인 부분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체력과 스피드, 조직력이 조화를 이룬 팀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승을 목표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구단 직원들과 협심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윤 감독은 K리그와 J리그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1995년 부천SK(현 제주유나이티드)를 통해 국내 프로축구에 데뷔해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 K리그 성남일화(현 성남FC), 전북현대를 거쳐 사간도스에서 선수로 뛰며 국내와 일본 팬들에게 ‘꾀돌이’, ‘최고의 테크니션’ 등으로 불렸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2000년 레바논 아시안컵에 출전했고,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로도 참가했다.
김광국 울산 단장(47)은 "윤 감독이 일본에서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젊은 감독으로서 K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윤 감독은 "내가 K리그로 돌아와 선배들이 두려워할 것이다. 일본에서의 소문만 들어 어떤 축구를 하는지 잘 모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울산은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나이 차가 적은 지도자 선배들을 시작으로 모든 팀을 이기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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