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증시 전문가들 "주식시장 발전방안, 시장에 영향 미미할 것"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세재 혜택 등 실질적 조치 빠져

[아시아경제 증권부]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놓은 주식시장 발전 방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 활성화 및 수급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만한 조치가 없다는 평가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은행의 유가증권 투자 한도를 기존 자기자본의 60%에서 100%로 늘리고 가격제한폭을 종가 대비 ±30% 수준으로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주식시장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정작 세재 혜택이 빠져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금유위의 방안은 증시 부양책이나 활성화 대책이 아니라 장기적인 선진화 방안"이라며 "주식시장에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배당주 활성화 세제 혜택이나 공모펀드 증권거래세 면제, 우정사업본부 차익거래 증권거래세 인하 및 면제 등 부양 방안을 다들 기대했는데 실질적으로 세제 관련 부분이 빠졌다"며 "알맹이가 빠진 셈"이라고 평가했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론적인 발전 방안 위주여서 시장에 별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연기금 투자 한도 상향 및 내부기준 개선 등은 긍정적이나 주식형펀드 비과세 도입, 배당펀드 세제 혜택 등 실질적인 투자자 유인책은 전혀 담기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것만으로도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시장에 확인시켜준 것은 긍정적"이라며 "특히 기관매수 여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과 중장기적으로 각종 신상품 도입을 밝힌 것 등은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다만 우정사업본부 증권거래세 비과세 등 시장에서 기대했던 조치들이 빠져 있어 다소 실망스러운 부문도 있다"며 "대부분 중장기 과제인 점 등을 감안할 때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투자 상품을 늘리고 기관투자가들의 영향력을 제고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증시 체질 개선과 관련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다만 세재 혜택 누락 등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어 증시 부양 효과는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증권부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