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우 테인 르윈(U Htein Lwin) 미얀마 전력청장을 만나 '미얀마 500kV 타웅우-까마낫 송전망 구축사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차관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사업은 미얀마 북부 산악지역의 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남부의 경제중심지인 양곤까지 송전하기 위해 장거리 전력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전체 사업구간은 메이크틸라-타웅우-까마낫(빠야지) 송전선로(454km)로 구성돼 있으며, EDCF로는 타웅우-까마낫(양곤 인근) 구간(약 188km)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행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이번 EDCF 사업 지원으로 우리 기업들의 선진기술을 미얀마에 전수할 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들의 아세안 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다음주 미얀마에서 개최예정인 아세안+3 정상회의와 오는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아세안 국가간 신뢰와 경제협력 관계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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