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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이 제가 받은 노벨상 아이디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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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주간, '스케치 오브 사이언스' 전시회 눈길

▲로버트 러플린 전 카이스트(KAIST) 총장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있다. 1998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다. [사진제공=KISTEP]

▲로버트 러플린 전 카이스트(KAIST) 총장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있다. 1998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다. [사진제공=KIST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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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노벨상 주간이 시작됐다.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 시간)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7일 물리학상, 8일 화학상, 9일 문학상, 13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발표되는 평화상 수상자는 오는 10일 선정된다. 2014년 노벨상을 누가 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때를 같이해 노벨상 수상자들의 재치 넘치는 그림 솜씨를 엿볼 수 있는 즐거운 과학 전시회가 한국을 찾는다. '과학을 그리다! 일상 속 유쾌한 과학 세상에 놀러오세요~'라는 전시회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박영아)과 국립과천과학관(관장 김선빈)이 함께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노벨상 수상 아이디어 스케치 사진전 '스케치 오브 사이언스(Sketches of Science)'가 오는 14일부터 11월 23일까지 6주 동안 과천과학관에서 열린다.
스웨덴 노벨박물관이 '젊은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즐거운 과학'을 컨셉으로 독일 린다우재단과 협력해 진행하는 '스케치 오브 사이언스'는 커다란 전지에 노벨상 수상자들이 직접 자신의 수상 아이디어를 크레용으로 자유롭게 스케치하고 이를 독일의 전문 사진작가(Volker Steger)가 찍은 사진을 전시하는 행사다.

올로프 아멜린(Olov Amelin) 노벨박물관장은 "근엄하고 진지하기만 할 것 같은 노벨상 수상자들의 꾸밈없고 유쾌한 모습을 통해 일반인들의 과학에 대한 거리를 좁힐 수 있다"며 "과학을 즐김으로써 창의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시회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사진 속 노벨상 수상자들의 모습은 너무도 친근하고 행복한 모습이다. 자신이 그린 그림을 거꾸로 들거나, 입으로 물고, 치마처럼 두르기도 하는 등 아이들 같은 천진난만함이 가득하다. 탄소 원자 60개로 이뤄진 구형의 분자인 '풀러렌'을 발견해 1996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영국의 해럴드 크로토 박사는 축구공을 그려놓고 마치 축구 선수처럼 슛 동작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한국 전시에 오는 작품은 총 52점으로 이중에는 국내 과학계에 친근한 로버트 러플린 전 카이스트(KAIST) 총장(1998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지낸 조지 스무트 교수(2006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등도 포함돼 있다.

박영아 원장은 "그동안 우리는 과학기술의 지식을 전달하는 데만 치중해 그림과 사진 등 다양한 예술 매체를 통해 과학기술을 문화생활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소홀히 했다"며 "이번 스케치 오브 사이언스 한국 전시를 통해 즐거운 과학의 세계를 우리 젊은 세대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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