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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가 30세 이사회 멤버 찾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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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 최대 유통 공룡 월마트가 30살의 젊은이를 이사회 멤버로 받아들였다.

케빈 시스트롬. 사진=위키피디아

케빈 시스트롬. 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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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소셜네트워크(SNS)인 페이스북에 자신이 창업한 회사 인스타그램을 매각한 케빈 시스트롬이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시스트롬은 월마트가 증시에 상장한 지난 1970년 이후 가장 젊은 등기이사가 됐다.

구글에서 2년 근무했다지만 경영자로서는 직원수가 13명에 불과했던 인스타그램의 경험 밖에 없는 그가 세계 최대 매출을 올리는 기업의 경영진이 됐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오프라인 위주의 구식 기업이 SNS로 대변되는 새로운 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노력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시스트롬은 2012년 창업 18개월에 불과했던 인스타그램을 10억달러에 페이스북에 매각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인스타그램을 독립적으로 경영 중이다.
월마트는 그가 월마트 이사회에서 임원보상과 해외 지배구조, 감사 분야 위원회에 소속돼 업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스트롬은 기존에 월마트 경영진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젊은 인재를 찾던 월마트 경영진 앞에 그가 등장했다. 기업 지배구조 관련 회사인 보드 어드바이저의 비벌리 비헌은 월마트에게 보다 젊고 기술 기반이 있는 이사를 영입하도록 권했다고 WSJ에 밝혔다.

이유는 간단하다. 올해 취임한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2%에 그치고 있는 온라인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무언가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올해는 이를 2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워둔 상태다. 시스트롬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대목이다.

한편 월마트와 페이스북 사이에 끈끈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페이스북과 월마트의 인적 교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페이스북은 4년 전 월마트의 최고마케팅 책임자인 스티븐 퀸에게 고객위원회를 맡겨 광고전략에 대해 자문하도록 했다. 아울러 페이스북은 월마트 본사에 직원을 파견해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도 한 수 배워왔다. 월마트는 협력업체들에게 페이스북을 통한 광고를 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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