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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복권 상반기 1조5200억 팔려…연금·전자복권 큰폭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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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복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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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위 상반기 복권사업 내역 분석결과, 로또 1조5200억 전체 93.3%차지
연금복권 477억 전년대비 30%감소 전자복권은 90억 불과 반토막

정부 로또복권 판매점 올해 610곳 등 3년간 2천여곳 늘리기로

내년에도 로또 발행은 늘리고 인쇄ㆍ전자복권은 줄이거나 유지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복권판매에서 로또복권(온라인복권)의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복권은 사행산업으로 규정돼 정부가 매년 발행규모와 판매한도를 정하는데 올 상반기를 보면 로또복권은 계속되는 인기로 판매가 호조를 보인 반면에 연금복권과 전자복권은 매출이 최대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복권 총 판매액은 1조6280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판매액(1조6278억원)과 비슷했다. 로또복권 판매액은 전년 상반기 대비 1.4%증가한 1조5200억원으로 전체 판매액의 93.3%를 차지했다. 반면에 인쇄복권은 상반기에 916억원이 팔렸는데 이는 작년 같은기간(1106억원)보다 17.2%가 감소한 규모다. 인쇄복권 가운데 연금복권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는 680어원이 팔렸지만 올 상반기에는 30%가 줄어든 477억원에 그쳤다.

추첨식과 즉석식을 포함한 전자복권의 경우도 발행규모는 작년과 비슷했지만 상반기 판매액은 9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185억원)에 비해 51.4%나 줄어든 것. 추첨식인 메가빙고(1게임당1000원)는 발행 자체가 3분의1로 줄면서 판매액도 34억9800만원에서 4억7300만원으로 급감했다. 즉석식은 트레져헌터(1게임당 500원)의 경우 발행규모는 같았지만 판매액이 31억3600만원에서 10억4000만원으로 3분의 1토막 났다. 더블잭마이더스(1게임당 1000원)도 발행은 같았지만 판매액이 11억1700만원에서 1억9000만원, 캐치미(1게임당 500원)도 12억3600만원에서 4억4100만원으로 큰 폭 감소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판매목표는 로또만 달성하고 나머지 복권들은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가 정한 올해 복권 예상판매액은 3조3147억원으로 상반기 판매액(1조6280억원)과 비교하면 상반기 달성률은 49.1%다. 로또복권이 3조411억원 목표의 44.6%를 달성했고 인쇄복권은 40.2%를 달성했다. 반면에 전자복권은 올해 목표인 459억원의 19.6%밖에 달성하지 못한 상태다.

정부는 내년에도 잘 팔리는 로또복권 발행은 늘리고 인쇄ㆍ전자복권은 줄이거나 유지하기로 했다. 복권위의 2015년도 복권발행계획안에 따르면 내년에 발행되는 복권은 총 3조777억원어치로 올해 계획보다 959억원(2.7%) 늘어난다.이중 온라인복권(로또)이 전체 발행량의 85%(3조1506억원), 인쇄복권이 13.2%(4876억원), 전자복권이 1.8%(695억원)를 각각 차지할 전망이다.

복권 총 매출은 최근 5년간(2009∼2013년) 연평균 6.5% 증가했고, 최근 3년간(2011∼2013년) 연평균 8.9% 늘어났다. 로또복권은 최근 5년간 판매금액이 연평균 5.7% 늘었고, 최근 3년간 판매금액은 연평균 7.3% 늘었다.

반면에 2011년 출시돼 '완판' 행진을 벌이던 연금복권에 기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인쇄복권은 2012년부터 연금복권의 인기가 식으면서 서서히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 전자복권은 애초 절대적인 판매량이 로또와 인쇄복권에 비해 작은데다 해를 거듭할수록 판매액이 줄고 있다.
2011년 출시돼 반짝 호황을 누린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연금복권.

2011년 출시돼 반짝 호황을 누린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연금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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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정부는 로또복권 판매점을 올해부터 향후 3년간 2000여개 가량 늘릴 예정이다. 복권위는 지난 4일 국민의 복권구매 편리성을 높이고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그간 로또보권 판매인을 전산 추첨 방식으로 추가모집하기로 결정했다. 로또복권 판매점은 2003년 말 9845개에서 6월 현재 6056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현재의 10%인 610곳을 추가 모집하고, 내년과 내후년에도 단계적으로 해당 연도 판매점 개수의 10%씩을 늘릴 방침이다.

판매점 추가모집은 전산추첨 방식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복권수탁사업자인 나눔로또가 주요 일간지와 복권위·나눔로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는 10월 중 신청자격과 추가모집지역 등의 내용을 담은 모집공고문을 내기로했다. 새로 모집된 판매점은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영업을 시작하게 될 전망이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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