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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포로셰코 첫 양자회담‥협상 필요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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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대화에 나섰다. 협상 필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사태 해결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이날 열린 옛 소련권 관세동맹, 우크라이나, 유럽연합(EU) 간 고위급 회담 직후 양국 정상은 별도의 대화를 가졌다.
두 시간의 회담 후 양정상은 각자 성명에서 협상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푸틴 대통령은 포로셴코 대통령과의 회담을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우크라이 동부 지역내 정부 군과 반군 간 교전 사태 해결 방안 논의를 위한 협상을 민스크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 간 협력협정 체결로 인한 러시아 측의 우려를 제거하기 위해 관련국들이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 문제와 관련한 협상도 재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다자회담을 시작하며 관세동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수입 관세 면제 혜택을 철폐할 것이라고 공세에 나섰다. 우크라이나가 EU와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골자로 한 협력협정을 체결한 이상 옛 소련 국가인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오던 수입 관세 면제 혜택을 폐지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우크라이나와 EU의 협력협정 체결로 인한 러시아의 예상 손실이 1000억 루블(약 2조8000억원)에 이른다는 이유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동부 지역에서 교전 중인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 합의에 이르기 위한 로드맵(상세 일정)을 조만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군이 국경 폐쇄와 관련한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 간 단독 회동은 지난 6월 7일 포로셴코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포로셴코는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6월 6일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과 처음으로 짧게 면담했다. 하지만 당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동석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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