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이날 열린 옛 소련권 관세동맹, 우크라이나, 유럽연합(EU) 간 고위급 회담 직후 양국 정상은 별도의 대화를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포로셴코 대통령과의 회담을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우크라이 동부 지역내 정부 군과 반군 간 교전 사태 해결 방안 논의를 위한 협상을 민스크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 간 협력협정 체결로 인한 러시아 측의 우려를 제거하기 위해 관련국들이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 문제와 관련한 협상도 재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동부 지역에서 교전 중인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 합의에 이르기 위한 로드맵(상세 일정)을 조만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군이 국경 폐쇄와 관련한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 간 단독 회동은 지난 6월 7일 포로셴코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포로셴코는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6월 6일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과 처음으로 짧게 면담했다. 하지만 당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동석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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