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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커진 유럽' 獨 2년물 국채 금리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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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독일 2년물 국채 금리가 1년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너스 금리란 투자자들이 만기 때 애초 투자 원금보다 적은 돈을 돌려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럽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최소한 원금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유럽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인 독일 국채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 심리의 결과물인 셈이다.
이날 독일 2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0.004%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5월24일 이후 최저치였다.

단스케 방크의 앨런 본 메런 수석 애널리스트는 "낮은 물가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불안 때문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상황이 계속 악화된다면 독일 국채 금리는 계속 마이너스에 머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 경제지표는 계속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7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0.4%로 떨어지며 유로존 디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러시아 경제 제재에 따른 피해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탈리아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독일의 6월 제조업 수주도 2011년 이후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 국면은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2만명의 군사를 배치했으며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월례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우크라이나 무력 충돌을 언급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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