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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시합격률 낮아진다는데…그래도 로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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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법학적성시험 접수 마감…로스쿨 진학 열기 여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변호사시험 합격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진학 열기는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 따르면 로스쿨 진학의 첫 관문인 법학적성시험(LEET)의 올해 신청자는 작년(9126명)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의회 측은 이날 오후 6시 마감까지 시험 신청 접수자가 90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LEET는 8월17일 서울, 부산 등 전국 9개 지구에서 실시된다.
이처럼 응시료만 27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액인 LEET 응시자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은 변호사 자격증 취득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음에도 로스쿨 진학 열기가 낮아지지는 않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올해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지난해보다 10%p 떨어진 67% 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현행 변시 제도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앞으로 30%대까지 합격률이 떨어질 것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억대의 돈을 들여 로스쿨을 나와도 법조인이 되기 어렵다는 의미다. 로스쿨 출신 법조인들이 해마다 1500명 안팎이 배출되면서 변호사가 돼도 대기업 수준의 처우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로스쿨 진학 경쟁이 치열한 것은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난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법조인이라는 직업이 갖는 상대적 안정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의사, 변리사, 회계사 등 전문자격증을 지닌 이들도 이른바 '시너지 효과'를 노려 로스쿨 문을 두드리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관계자는 "로스쿨 출신 졸업생 선배들이 좋은 곳에 들어가고 있다는 게 알려진 것도 지원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변호사시험 합격 부담은 있지만, 법조인 양성이 로스쿨로 일원화된다는 점에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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