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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장 메모공개… 군 "유족측 반대로 비공개' 유족측 "반대한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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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유족측 반대로 임병장의 메모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지만 유가족은 그런사실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군은 유족측 반대로 임병장의 메모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지만 유가족은 그런사실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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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 당국이 임 병장이 자살 시도 직전 작성한 메모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하기로 이유에 대해 "희생자 유족이 메모 공개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거짓으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임 병장이 자살 시도 직전 작성한 메모를 공개하지 않기로 25일 결정하면서 "희생자 유족이 메모 공개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 유족들은 26일 김관진 국방장관의 '집단 따돌림' 발언과 사건을 일으킨 임 병장의 메모 비공개를 국방부가 유족 탓으로 돌린 데 대해 김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유족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가량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 유족대기실에서 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면담을 하고 김 장관이 직접 사과하라는 뜻을 밝혔다.

유족들의 의사를 확인한 김 장관은 오후 3시 45분께 수도병원에 도착해 유족들과 면담을 진행 중이다. 유족들은 김 장관과 면담이 끝나는 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면담 내용을 공개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질의 답변을 통해 경계 부대의 관리 분야가 소홀히 다뤄져 이번같이 큰 사건을 유발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집단 따돌림이라는 현상이 군에 존재한다. 그러나 (이번 사건) 원인이 그것뿐이냐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유족들은 "피해자(희생 장병)가 마치 가해자인 것처럼 말해 희생 병사들에게 (이번 사건의) 책임을 돌리려는 것 아니냐"며 이날 오전부터 장례절차 진행을 중단하고 김 장관과 면담을 요구해왔다.

국방부 발표에 대해서도 "유족들은 임 병장의 메모 공개를 반대한 적이 없는데 국방부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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