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19번 월드컵 중 12번에서 美 증시 5% 올라…브라질은 성장 둔화 못 막을 듯
오히려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이번 월드컵으로 수혜를 입을 국가가 브라질이 아닌 미국이 될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도별로 스위스 월드컵이 열렸던 지난 1954년 S&P500 지수가 45% 급등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물론 성적이 좋지 않았던 때도 있었다. 한일 월드컵이 있었던 지난 2002년에는 S&P500 지수가 23% 빠지면서 역대 세 번째로 부진했다.
올해 브라질 경제가 좋지 않을 것이란 예상은 최근 가팔라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물론 이런 월드컵 인플레는 대회가 끝나면 완화될 것이다. 하지만 최근 브라질의 인플레이션이 정부 통제 범위의 상한선에 다다르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우려할만하다.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연간 기준으로 6.41%까지 상승하면서 중앙은행의 인플레 억제 상한선 6.5%에 근접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최근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해봤더니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이 6.46%로 오르고 경제성장률은 1.24%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의 지난해 성장률은 2.5%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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