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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덥지 않은 쿠이아바, 손흥민·이청용 승부수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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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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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이아바(브라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결전지인 쿠이아바의 날씨가 예상보다 덥지 않다. 손흥민(22·레버쿠젠)과 이청용(26·볼턴) 좌우 날개의 빠른 발을 활용한 축구대표팀의 승부수가 효과를 발휘할지 미지수다.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브라질 쿠이아바에 입성했다. 여장을 풀자마자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부터 두 시간 동안 마토그로소연방대학교(UFMT) 운동장에서 훈련을 했다. 초반 15분 스트레칭 장면만 공개한 뒤 취재진의 출입을 차단하고 조직력을 가다듬는데 주력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용(28·울산)은 "수비 조직력과 공격 훈련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다"며 "중앙에서 측면으로 볼을 전개하고 크로스를 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의 견고한 수비를 무너뜨리기 위해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부터 초점을 맞춘 전술이다. 빠른 발과 돌파 능력을 겸비한 손흥민과 이청용의 역할이 중요하다.
관건은 경기 당일 날씨다. 대표팀이 입성한 정오 무렵 쿠이아바의 낮 기온은 23도에 머물렀다. 짙은 안개와 먹구름이 깔린 가운데 습도도 그다지 높지 않았다. 오후 한 때 29도까지 올랐으나 오후 6시를 넘어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온도가 조금씩 내려가고 있다. 바람도 조금씩 불어 전체적으로 선선한 느낌이다. 러시아와의 첫 경기는 이틀 뒤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같은 시간에 열린다.

대표팀은 러시아에 비해 더위에 익숙하고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낮아 상대의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 중반 이후를 공략하는데 중점을 뒀다.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35), 알렉세이 베레주츠키(32·이상 CSKA모스크바) 등 러시아 중앙 수비수의 나이가 많고 경기 막판 체력이 떨어지는 약점을 고려했다. 6월 낮 평균기온 31도, 습도 70% 이상으로 알려진 쿠이아바의 무더위가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시차와 기후가 비슷한 마이애미를 전지훈련지로 택한 것도 같은 이유다. 다행히 경기 당일 낮 기온은 최대 33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고됐다. 다소 흐리지만 비가 올 확률은 20% 미만이다.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25·스완지시티)은 "날씨는 마이애미보다 훨씬 좋다. 훈련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대표팀의 훈련장에는 외신 기자 열다섯 명이 찾아와 큰 관심을 보였다. 러시아에서도 취재진 세 명이 방문했다. 러시아 인터넷 매체 '소비츠키 스포르트'의 아르템 로카로프 기자는 "이고르 아킨페프(28·CSKA모스크바) 골키퍼를 비롯해 베레주츠키, 이그나셰비치 등 수비진이 러시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쿠이아바(브라질)=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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