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보조금 상한선 '요금제ㆍ출고가' 따라 차등화 논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통사 "요금제 수익 10~15% + 휴대폰 출고가 5~10%로 보조금 상한선 정해야"
이 경우 '요금제ㆍ출고가' 따라 소비자별 보조금 상한선 차등화
방통위, 이달 말까지 이통사·제조사 의견 수렴후 최종 결정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권용민 기자]현재 27만원인 휴대폰 보조금 상한선을 요금제와 휴대폰 출고가에 따라 차등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출고가나 요금제가 비쌀 때 보조금을 더 주는 것이다. 이동통신 3사는 최근 이같은 의견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시했지만 제조사가 반대하고 있어 결론이 어떻게 내려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고객들이 이동통신 요금제에 가입할 때 이통사가 얻을 기대 수익의 10%~15%를 '지원금'으로, 휴대폰 출고가의 5%~10%를 '장려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휴대폰 보조금은 이통사가 제공하는 지원금과 휴대폰 제조사가 지원하는 장려금으로 구성되는데, 이통 3사는 상한선에서 다소 이견이 있지만 큰 틀에서는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휴대폰 보조금 상한액은 27만원으로, 방통위가 지난 2010년 9월 피처폰 시절 이통사 영업보고서를 토대로 계산한 가입자 1인당 평균 예상 이익 24만3000원에 조사 장려금을 더해 결정된 액수다. 방통위는 지난 5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통과된 이후 고가 스마트폰ㆍ새 스마트폰 요금제의 현실을 반영해 보조금 상한선을 조정하기로 했다.

이통사들이 주장하는 보조금 차등제는 요금제와 출고가 둘다 고려해 소비자별로 상한선을 따로 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A씨가 B이통사의 삼성 갤럭시S5를 살 때 24개월 약정을 걸어 67요금제에 가입했다면, A씨가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은 '2년동안 B이통사가 A씨로부터 거둘 기대수익의 10%'(지원금) + '출고가 갤럭시S5 출고가 86만6800원의 5%'(장려금)이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16만800원(지원금)에 4만3340원(장려금)을 더한 20만4140원이다. 상한선을 각각 15%(지원금)와 10%(장려금)로 하면 32만7880원(24만1200원+8만6680원)으로 높아진다. 이통사 관계자는 "상한선을 얼마로 할 것인지는 좀더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요금제나 출고가에 따라 기존 보조금 27만원보다 낮아지거나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통 3사는 보조금 차등제가 그동안 보조금을 받지 못했던 저가 요금제 가입자에게도 혜택을 제공하고 단말기 출고가를 인하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사들은 보조금 상한선을 높이자고만 할 뿐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방통위는 이달 말까지 이통사와 제조사 의견을 모아 최종안을 낼 계획이다.

보조금 공시 방법에 대해서도 이통사와 제조사간 이견이 발생하고 있다. 이통사는 지원금과 장려금을 따로 공시하는 것을 원하지만 제조사는 함께 공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에 따라 10월부터 이통사는 단말기별 출고가, 보조금, 판매가를 홈페이지에 공시해야 한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